홍익대학교 게임학부 이재복 외7인이 2021 글로벌 인디 게임 개발 콘테스트 GIGDC에서 기획부분 은상을 수상하였다. 2021…
본교 게임학부, 2025 PlayX4서 신작 게임 5종 공개
국내 대표 게임 박람회 2025 PlayX4에서 참관객 호평 속 차세대 개발자 가능성 입증
국내 대표 게임 박람회 중 하나인 2025 PlayX4가 지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3·4·5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현장 방문객 수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행사 역시 수많은 게임 팬과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PlayX4에서 눈길을 끈 것은 국내 게임학과 학생들의 실전 무대였다. 그중에서도 본교 게임학부는 교내 개발 동아리와 학부생 프로젝트 팀들이 독립 부스를 운영하며 한 개의 대학에서 이례적으로 총 다섯 개의 신작 게임을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해 큰 관심을 받았다. 본교 게임학부 부스는 킨텍스 제1전시장 3홀 인디게임존에 자리 잡았다. 방문객들은 학생들이 기획부터 개발, 그래픽 디자인, 스토리 구성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게임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유롭게 피드백을 전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현업 못지않은 완성도와 창의성을 현장에서 증명해냈다.
카피다이스 – 카피플래닛
먼저, 본교 게임학부 소속 학우들로 이루어진 인디 퍼블리셔 ‘스튜디오 잔불’ 산하 개발팀인 카피다이스는 귀여운 카피바라를 키우며 엔딩을 수집하는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카피플래닛」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유기된 카피바라를 보육원 원장이 되어 돌보고 성장시키면서 40여 종의 엔딩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독특한 소재와 따뜻한 그래픽으로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7월, iOS와 PC(스토브 인디)는 8월 출시 예정이다.
Sandweech – 5월 1일
본교 게임학부, 디자인컨버전스 학우들과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팀 Sandweech는 미스터리 저택을 무대로 퍼즐과 비주얼노벨을 결합한 게임 「5월 1일」을 선보였다. 플레이어는 5일간 저택에서 단서를 모으며 퍼즐을 풀고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 진행될수록 스토리가 점점 어두워지며 공포감이 고조되고, 거울을 통해 등장인물의 숨겨진 내면을 보는 기발한 시스템이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BlossomGames – 스타라이트 페어리즈
또한, 본교 게임학부와 디자인컨버전스 학우들로 이루어진 서브컬처 게임 전문 스튜디오 BlossomGames는 정통 마법소녀 턴제 RPG 「스타라이트 페어리즈」를 출품했다. 현대 일본의 가상 마을 ‘호시노미야’를 배경으로 별빛 에너지를 두고 벌어지는 마법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아 서브컬처 팬층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2D, 3D 아트와 탄탄한 세계관으로 데모 버전은 연말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식 출시는 2027년 상반기를 계획 중이다.
2번 출구 – PeeeP!
게임개발 동아리에서 시작된 2번 출구는 퍼즐 어드벤처 「PeeeP!」을 통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누전으로 불량품이 된 병아리 로봇이 공장을 탈출하며 전기를 이용해 공장의 기계들을 조작하는 독특한 설정으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쏘레디 – Keeper
마지막으로 팀 쏘레디는 스토리 기반 액션 어드벤처 「Keeper」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된 이 게임은 ‘광기와 순수함의 대립’을 핵심 테마로, 6가지 테마 맵을 탐험하며 보스를 처치하고 여동생을 구출하는 서사를 담았다. 광기 시스템과 스킬 조합, 무기 교체 시스템 등 다채로운 전투 요소가 현장 관람객들로부터 “학생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PlayX4에 참여한 본교 5개 팀 중 4개 팀은 B2C 인디오락실 전시에, 1개 팀은 B2B 전시에 참여했다. 본교의 Sandweech, BlossomGames, 2번 출구, 쏘레디 팀은 한국인디게임협회가 주관한 PlayX4 <인디오락실> 참가사 모집에 지난 3월 출품을 진행했으며,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되어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다. 또한 카피다이스 팀은 올해 1월 초 ‘카피플래닛’이라는 프로젝트로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하였고, PlayX4 주최 측의 B2B 개발사 초청을 받아 PlayX4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PlayX4는 모든 참가팀이 기획 단계에서 실제 배포를 목표로 한 프로덕션 빌드를 제작해 선보였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가 있다. 부스를 방문한 한 업계 관계자는 “학생 게임 부스라고 해서 단순 시연 수준일 줄 알았는데, 캐릭터 기획부터 인터페이스, 시스템까지 완성도가 높아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 정식 출시되면 투자 가치가 높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PlayX4 관계자는 “해마다 대학생 인디게임존이 참관객들의 필수 방문 코너로 자리잡고 있다”며 “신선한 아이디어와 실력을 겸비한 차세대 개발자들이 이곳에서 꾸준히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교 게임학부 참가팀의 신작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정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일부 게임은 온라인 데모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학생 개발자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안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