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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안덕기 교수님

 

게임그래픽디자인과 교수로 새롭게 부임하신 “안덕기”교수님과의 인터뷰


안녕하세요 교수님!
먼저 저희 학과 교수님이 되신것을 모든 학우들을 대신해서 축하드리고 싶어요.
새로 부임하신만큼, 안덕기 교수님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질문을 좀 드릴텐데, 편안하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Q> 먼저, 이전에 어떤일들을 하셨었는지 여쭙고 싶어요. 듣기로는 서갑열교수님과 같이 일하셨었다고 하던데요!

A> 저는 한국에 온지 3개월이 되었는데요, 4개월 전까지 미국의 Electronic Arts와 THQ (현재 2K Sports)등 게임 회사에서 수석 캐릭터 아티스트 (Sr. Character Artist)로 게임 제작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는 게임상에 보여지는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고 뼈와 연결해 애니메이션 작업을 위한 모델링부터 텍스쳐, 그리고 리깅을 제작하고 지도하였습니다. 그중, 현재 미국에서 인건비 등의 문제로 중국이나 인도등 다양한 나라를 통해 외주작업을 병행하는데, 캐릭터 부분에서 그들과 이메일과 컨퍼런스 전화를 통해 일을 배분하는 매니져 역활도 담당하였습니다.

EA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로, 저는 스포츠 장르에서 여러 게임 타이틀을 개발에 참여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깊이있는 게임개발을 위한 R&D(Research & Development) 부터 개발 과정을 위한 실무적 데이터의 생산, 그리고 다양한 선수들을 생산하는 외주작업등 다양한 작업들을 외주관련 팀장의 역활로 책임감과 전달력등을 배웠습니다.

THQ에서는 아트 디렉터와 협력하여 수많은 게임속 그래픽 관련 데이터를 평가하고 발전시키며, 수많은 외주 아티스트들을 교육하는 일을 주로 하였습니다. 필요한 경우 중국등 외주회사를 다녀오며 회사에서 필요로하는 정보나 교육을 하는 일로, 실무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갑열 교수님과는 아쉽게도 미국에서 같이 작업을 한 적은 없습니다. 한국에 오면서 알게 되었는데, 지금은 게임개발 과정들에 대한 컬리큘럼 개선과, 학생들을 위한 수업의 진행등 다양한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Q> 왜 게임개발분야를 선택하셨나요? 어려서부터 게임광이셨나요? 아니라면 특별한 계기라도 있으셨나요?

A> 저는 어렸을 적 게임광은 아니였습니다. 그당시 친구들과 축구나 스포츠 게임은 했지만, 동전을 쌓아놓고 하는 경우는 아니였구요, 그냥 게임을 잘 하는 친구들 옆에서 구경을 많이 했었네요. (어쩌면, 마리오 게임 중 한 레벨을 동전 여러개로 성공하는 게임치 였던게 그 이유였던거 같네요.) 하지만, 그때 부터도 궁금해 했던 부분중 어떻게 조이스틱을 통해 스크린상의 캐릭터들이 실시간 움직이는지 무척 신기해 했었습니다.
미국에서 3D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던때에, 방학 중에 친구들과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많이 했었던거로 기억을 합니다. 제가 처음 밤을 새면서 했던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7 이였었구요, 그 당시 롤플레잉 게임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저는 특정 레벨을 마치고 다음번 스토리로 이어지는 부분들에 대한 전개에 무척이나 심취했었던것 같습니다. 그 후에 팀을 맞추어 경기를 하는 피파 축구게임을 통해 게임이 가지능 다양한 재미와 가능성을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 했었던 스포츠 게임을 통해 게임쪽에 저의 미래를 걸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한 계기가 아니였나 합니다.

Q>교수님께서 개발하신 게임들을 간략하게 소개좀 부탁드릴게요!

A> 제가 참여했던 게임은 크게 스포츠 장르의 게임이며, 아래의 리스트가 제가 참여한 게임입니다. 다양한 스포츠 게임 제작에 참여하였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은 최근에 만들었던 Madden ’25 와 FIFA ’14입니다. 아마도 올 겨울에 새로운 게임기종에 맞추어 출시될 게임들이여서, 많은 기술력을 실용화하는데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하였습니다. 밤을 새는 작업은 아니였지만, 하루 12시간 이상을 작업에 몰두해야만 했었던 기억과, 밤에 동료들과 같이 식사하며 의견을 나누던 기억들이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EA – Madden Football 2006~2010 (미국 프로 미식축구 게임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EA – NCAA Football 2007~2009 (미국 대학 미식축구 게임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EA – NFL TOUR (미국 미식축구 게임으로, 자유도를 높여 다양한 지역의 배경을 통한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EA – MMA (전 세계 격투 선수와 기술을 구현한 게임으로, 젊은 연령층을 기반으로 한 격투기 시뮬레이션 게임)

EA – NBA Live ’13 (미국 프로 농구 게임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EA – Madden ’25 (가장 최근 나온 미국 프로 미식축구 게임으로, Playstation 4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안덕기 교수님께서 개발에 참여하신 Playstation 4기반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FIFA ’14] EA – FIFA ’14 (가장 최근 나온 프로 축구 게임으로, Playstation 4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THQ – UFC 3 (미국 UFC 격투 선수와 기술을 구현한 게임으로, 젊은 연령층을 기반으로 한 격투기 시뮬레이션 게임)

THQ – WWE 13 (미국 프로레슬링 선수와 기술을 구현한 게임으로, 젊은 연령층을 기반으로 한 격투기 시뮬레이션 게임)

 

안덕기 교수님께서 개발에 참여하신 격투기 시뮬레이션 게임 [UFC3] Q>교수님께서는 어떤장르의 게임을 좋아하시나요? 그리고 특별히 좋아하시는 게임이 있다면 어떤게임인지 말씀해주세요~

A> 저는 특별히 장르의 게임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재미있는 게임, 그래픽이 좋고 게임성이 훌륭한 게임이면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작업한 게임들 중에서 UFC3 처럼 실사적인 격투기 게임도 좋아하며, Takken과 같은 아케이드성 격투 게임도 좋아합니다. 가장 최근에 재미있게 한 게임으로는, EPIC에서 만든 ‘Gears of War’ 시리즈용 게임을 즐겨했었습니다. 디테일한 캐릭터와 배경, 약간 과장된 애니메이션과 실사같은 라이팅이 접목된 최고의 물리엔진, 그리고 깊이있는 스토리가 저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Q>백철호교수님께서는 애니메이션을 주로 하셨고, 김나영교수님은 3d에서도 특히 배경작업을, 서갑열교수님께서는 3d,게임엔진쪽을 많이 다루셨잖아요?
그렇다면 안덕기교수님의 주특기 분야는 어떤 분야인가요? 나중에 4학년 독립프로젝트수업도 지도를 해주실테니 독립프로젝트 예정인 학우들이 특히 궁금해할 것 같은데요!

A> 저는 주특기라기 보다 제가 실무에서 주로 작업했던 부분이였던 캐릭터 생산과 관련된 개발과정이였고, 학교에서도 이 부분을 여러분께 전달하려고 합니다. 다른 교수님들과 함께 독립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고, 열정이 많은 홍익대 학생분들과 작업을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Q>게임 이외에 취미가 있으시다면요? 서갑열교수님께서는 피규어모으는 취미가 있으신데, 안덕기교수님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A> 저의 취미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 보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일본 2D-애니메이션과 미국 3D-애니메이션에 심취해 있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나라마다 다른 국가성도 볼 수가 있고, 애니메이션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에 몰입하는 것을 좋아 했었습니다.

요즘은 아들 덕분에 어린 아이들이 즐겨보는 애니메이션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하.. 유아용 애니메이션을 볼때,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란 이펙트나 그래픽의 퀄리티 보다도 우선적으로, 대상의 눈높이에 맞추어 표현력을 조절하는게 우선이라는 제작의 기본원리,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4학년 학생여러분을 수업에서 만날 기회가 없어서 너무 아쉽네요.
준비하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있는 학생분은 제 연구실로 오시면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학생들을 지도하는데에 있어서 교수님만의 교육관이 있나요? 학생들을 지도할때 가장 강조하고싶은 부분, 가장 알려주고싶은 내용이랄까요?

A>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제가 가지는 인생의 명언중 논어에 나오는 부분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 또는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를 이길수 없다.”
저는 홍익대 학생들이 즐기는 자가 되어 게임학부를 졸업하시기를 바랍니다.
Q>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것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직 어려서 바로 눈앞에있는 것만 바쁘게 쫓고있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써 좋은 이야기 부탁드려요.

A> 다양한 곳에 친구들과 또는 혼자서 여행을 다니고, 이를 통해 현재 가질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 보세요. 여러 경험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인생의 목적을 찾으시고, 목표를 향해서 최선을 다해 달려가 보시길 권합니다. 혹시 달리다 지치면 잠시 않아서 쉬어도 좋습니다. 이때 흘리는 눈물이 여러분을 세워주는 에너지가 될 것이며, 이후에 여러분들은 더 성장하실거라 믿습니다.
Q>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

A> 여러분이 배우고 싶어 선택한 홍익대학교와 게임학부전공에서,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을 가지시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이번학기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고, 학생분들의 졸업까지 옆에서 응원하며 지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교수님 화이팅! 게임학부 화이팅!”

 

 

안덕기 교수

현 홍익대학교 게임학부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 조교수
전 EA / THQ 수석아티스트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Computer Art, 학사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Computer Art, 석사
주요 실적:
[Madden NFL], [NCAA Football], [UFC], [WWE],

[MMA], [FIFA] 등 포함, 총 14개 게임 제작 참여

 

취재 / 09 송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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